릴스 하나 올리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주제 정하고, 대본 쓰고, 후킹 문장 고민하고, 자막까지 챙기다 보면 영상 찍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대본을 처음부터 혼자 쓰는 건 생각보다 막막합니다.
AI를 쓰면 이 과정이 훨씬 빨라집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10분 안에 완성도 있는 릴스 대본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프롬프트와 단계별 방법을 정리합니다.
릴스 대본의 구조부터 이해하자
AI에게 대본을 맡기기 전에, 좋은 릴스 대본이 어떤 구조를 갖는지 알아야 합니다. AI는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려줄수록 더 잘 만들어줍니다.
릴스 대본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뉩니다.
후킹 (Hook, 0~3초) 영상의 첫 1~3초입니다. 여기서 시청자가 멈추지 않으면 나머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거 모르면 손해예요”, “솔직히 말할게요”, “대부분이 틀리게 알고 있는 것” 같은 문장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후킹은 릴스의 생사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본론 (Body, 3초~마지막 5초 전) 후킹에서 약속한 내용을 실제로 전달하는 부분입니다. 핵심 정보나 스토리가 들어갑니다. 짧고 명확하게, 한 문장에 하나의 정보만 담는 것이 원칙입니다.
CTA (Call to Action, 마지막 3~5초) “저장해두세요”, “팔로우하면 더 많은 정보를”, “댓글로 알려주세요”처럼 행동을 유도하는 마무리 문장입니다. 없으면 알고리즘 반응이 떨어집니다.
AI로 릴스 대본 만드는 단계별 방법
Step 1. 어떤 AI를 쓸 것인가
ChatGPT와 Claude 둘 다 릴스 대본 작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이 조금 다릅니다.
ChatGPT는 빠른 초안 생성과 다양한 변형 버전 만들기에 강합니다. “이 대본 5가지 버전으로 바꿔줘”라는 요청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Claude는 자연스러운 말투와 문맥 이해에 강합니다. 특정 톤이나 분위기를 유지한 대본이 필요할 때 더 세밀한 결과를 냅니다.
둘 다 무료 플랜으로 사용 가능하므로, 작업 목적에 따라 골라 쓰거나 두 결과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Step 2. 핵심 프롬프트 작성법
AI에게 대본을 맡길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너무 짧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릴스 대본 써줘”처럼 요청하면 일반적인 결과가 나옵니다.
좋은 프롬프트에는 다섯 가지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 주제 — 무엇에 대한 대본인가
- 타겟 — 누가 볼 콘텐츠인가
- 톤 — 어떤 말투로 (친근하게, 전문적으로, 유머러스하게 등)
- 길이 — 몇 초짜리 영상인가
- 구조 — 후킹 / 본론 / CTA 구분
Step 3. 실전 프롬프트 예시
아래는 바로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예시입니다. 대괄호 안을 본인 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쓰면 됩니다.
기본형 프롬프트
너는 인스타그램 릴스 전문 대본 작가야.
주제: [예: 직장인이 퇴근 후 AI로 부업하는 방법]
타겟: [예: 20~30대 직장인]
톤: [예: 친근하고 솔직하게, 반말 사용]
길이: [예: 30초 분량 (약 80~100자)]
구조: 후킹(0~3초) / 본론 / CTA로 나눠서 작성해줘.
후킹은 시청자가 스크롤을 멈출 수 있도록 강하게 시작해줘.
본론은 핵심만 짧게, 한 문장에 하나의 정보만 담아줘.
CTA는 저장 또는 팔로우를 유도하는 문장으로 마무리해줘.
AI 주제 특화 프롬프트
너는 인스타그램 릴스 대본 전문가야.
주제: [예: ChatGPT 무료로 쓰는 꿀팁 3가지]
타겟: AI를 처음 써보는 일반인
톤: 쉽고 친근하게, 마치 친구한테 말하듯이
길이: 30초 (약 80자 내외)
구조:
- 후킹: "이거 모르면 ChatGPT 반도 못 쓰는 거예요"처럼 강하게 시작
- 본론: 3가지 팁을 짧게 나열
- CTA: "저장해두고 나중에 써보세요"로 마무리
대본만 써줘. 설명은 필요 없어.
감성·공감형 프롬프트 (팔로워 모으기에 유리)
너는 SNS 콘텐츠 크리에이터 전문 대본 작가야.
주제: [예: AI 써보고 처음 느낀 솔직한 감상]
타겟: AI에 관심 있지만 아직 써보지 않은 사람
톤: 솔직하고 공감가는 말투, 1인칭 경험담 형식
길이: 20초 (약 60자 내외)
구조: 공감 유도 후킹 → 경험 공유 → CTA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처럼 시작하는 공감형 후킹을 사용해줘.
Step 4. AI 결과물을 다듬는 법
AI가 만들어준 대본을 그대로 쓰면 안 됩니다. 반드시 아래 세 가지를 점검하고 다듬어야 합니다.
내 말투로 바꾸기 AI가 쓴 문장은 자연스럽지만, 내 평소 말투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후킹 부분은 본인의 스타일이 강하게 들어가야 시청자가 “이 사람 스타일이네”라고 느낍니다. AI 초안을 기반으로 2~3단어씩 내 말투로 교체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킹 강도 높이기 AI가 만든 후킹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렇게 추가 요청하면 됩니다.
위 대본의 후킹을 더 강하게 바꿔줘.
시청자가 스크롤을 멈출 수밖에 없도록,
궁금증을 자극하거나 의외성 있는 문장으로.
5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줘.
길이 조절하기 말로 읽었을 때 자연스러운 속도를 기준으로 30초는 약 80~100자, 60초는 약 180~220자 정도입니다. AI 결과물이 너무 길면 “이 대본을 30초 분량으로 줄여줘”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Step 5. 후킹 문장 따로 뽑는 법
후킹만 집중적으로 뽑고 싶을 때 쓰는 프롬프트입니다.
주제: [예: AI로 부업하는 방법]
이 주제로 릴스 후킹 문장 10개 만들어줘.
조건:
- 첫 3초 안에 시청자를 멈추게 해야 함
- 궁금증 유발형, 공감형, 충격 사실형 각각 포함
- 반말 사용
- 한 문장에 20자 이내로 짧게
이렇게 여러 개를 뽑아두고, 실제 영상 분위기에 맞는 것을 골라 쓰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릴스 대본 유형별 추천 구조
주제마다 잘 먹히는 대본 구조가 다릅니다.
정보형 릴스 (꿀팁, 방법 소개) 후킹: “이거 모르면 손해예요” / “대부분이 틀리게 알고 있는 것” 본론: 번호 붙여서 짧게 나열 (1. 2. 3.) CTA: “저장해두세요”
공감형 릴스 (경험 공유, 감성) 후킹: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 “솔직히 말할게요” 본론: 1인칭 경험 → 변화 → 결과 CTA: “공감되면 팔로우”
문제 해결형 릴스 (Before-After) 후킹: “이 문제 있으신 분?” 본론: 문제 → 해결책 제시 CTA: “댓글로 알려주세요”
리스트형 릴스 (n가지 방법) 후킹: “ChatGPT 잘 쓰는 사람들이 하는 것 3가지” 본론: 1, 2, 3번 짧게 CTA: “더 알고 싶으면 프로필 링크”
대본 완성 후 자막 작업까지 한 번에
대본이 완성되면 자막 작업도 AI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CapCut의 자동 자막 기능을 쓰면 영상을 올리는 순간 음성을 인식해서 자막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90% 이상 정확도로 뽑아주기 때문에 몇 군데만 수정하면 됩니다.
자막 스타일까지 신경 쓴다면 ChatGPT에 이렇게 요청해보세요.
위 대본을 자막용으로 다시 써줘.
한 화면에 한 줄씩 끊어지도록,
한 줄에 최대 15자 이내로 나눠줘.
실전 팁 — AI 대본 잘 쓰는 사람들의 습관
조회수 잘 나오는 릴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AI 대본을 쓸 때 공통적으로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레퍼런스를 함께 넣는다. “이 대본처럼 만들어줘”라며 잘 된 릴스 스크립트를 붙여넣으면 AI가 그 스타일을 학습해서 훨씬 정확한 결과를 냅니다.
한 번에 완성하려 하지 않는다. 초안 → 후킹 수정 → 길이 조절 → 내 말투로 다듬기 순서로 단계별로 AI에게 요청합니다. 한 번에 완벽한 대본을 요청하는 것보다 반복해서 다듬는 것이 결과물이 좋습니다.
저장해두고 재활용한다. 잘 나온 프롬프트는 노션이나 메모앱에 저장해 두고 비슷한 주제가 생길 때마다 재활용합니다. 매번 처음부터 만드는 것보다 기존에 잘 된 프롬프트를 살짝 변형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마무리
AI가 릴스 대본을 대신 써주는 게 아닙니다. AI는 초안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역할이고, 그 초안을 내 말투와 스타일로 다듬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하지만 빈 페이지 앞에서 “뭘 써야 하지” 고민하는 시간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대본 쓰는 데 한 시간 쓰던 걸 10분으로 줄이고, 나머지 50분은 촬영과 편집에 쓰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오늘 바로 위의 프롬프트를 복사해서 ChatGPT나 Claude에 붙여넣어 보세요.